1 제품 정보는 최대한 상세하게 밝힌다

중고 판매시 제일 짜증나는 경우가 부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한테 부품을 팔았는데

산사람이 자기가 생각하던 부품이 아니라며 환불해 달라는 경우입니다

예전에 한참 그래픽카드의 인터페이스가 agp에서 pci-e로 넘어가던 시절에

pci-e그래픽카드를 중고로 판매한적이 있었는데

agp와 pci-e에서 전혀 모르던 구매자가 자기 컴퓨터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환불을 요구한적이 있습니다

게시물에는 pci-e라고 간략하게 적어놨는데

구매자는 저걸 보고도 저게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규격이라는걸 몰랐던거죠

만약 판매글에 구형보드는 agp만 지원하니 pci-e와 맞지 않을수 있다고 자세하게 적어놨더라면

환불때문에 오고가는 시간과 수고를 아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판매자들은 구매자들이 컴맹이라고 생각하고

판매글에 제품 정보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하게 써주는게 좋습니다

ex)이 cpu는 구격이 am3고 설계전력이 90w라서 일부 메인보드에서는 작동안될수도 있고 어쩌구 저쩌구



2 직거래시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장소에서 거래한다

보통 물건을 아주 싸게 내놔서 구매자들이 폭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판매자들은 구매자들보다 약간 우위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서 분명 중간지점에서 만나자고 약속해놓고

약속시간이 다되서 이런 혈압오르는 전화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 너무 바빠서 그러는데 이쪽으로 좀 와주시면 안될까요?"

저런 싸가지 없는 놈을 만나면 진짜 그날 하루종일 짜증나는거죠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거래장소와 시간은 자신이 유리한 장소를 잡고

변경되기 힘들다고 확실하게 입장을 밝혀두는게 좋습니다

ex)낮시간 직장근처 ㅅㅅ빌딩이나 저녁 8시 이후에 ㅇㅇ역에 "오실수 있는 분만" 거래 가능합니다



3 직거래시 흥정은 만나기 전에 확정짓는다

윗글과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처음엔 말도없다가 거래할때 밑도끝도없이 만원만 깎아달라는분 만나면 혈압 팍팍 상승합니다

안깍아주면 서로 얼굴붉히고 싸우게되고

깍아주면 손해보고 부품을 넘긴거 같아서 기분이 찜찜합니다

개인간의 거래다보니 어느정도 에누리는 당연한거지만 갑자기 당하면 좀그렇죠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만나기 전에 미리미리 흥정을 해서 가격을 확정해놓으세요



4 연락처는 이메일로만 남겨라

요즘 보이스피싱 아주 심각하죠 공개게시판에 전화번호 남기는거 안좋습니다

그리고 일하는데 바빠죽겠는데 부품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전화오면 아주 짜증나죠

또 전화가 와서 덥썩 약속을 잡았는데

후에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사람이 등장한다면? 약속을 취소할수도 없고 아주 난감합니다

이메일로 연락처를 남겨놓으면 개인정보 노출도 최소화되고

메일로 온 여러개의 제안중에서 조건이 좋은 하나를 선택할수도 있고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ex) ㅇㅇㅇ@gmail.com로 메일주세요 전화번호 남겨주시면 확인후 전화드리겠습니다



5 중고매입업자를 이용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중고업자들은 신제품 오래된 제품 가리지 않고 다 매입합니다

약간 하자가 있어도 전체적인 성능에 문제가 없으면 역시 다 매입해줍니다

모은 부품은 전부 해외로 수출을 하는데 고환율의 영향도 있고 생각보다 매입시세가 낮지 않습니다
(고환율->원화약세->판매가격상승->매입가격상승)

cpu나 vga같이 거래하기 좋고 금방금방 팔리는것들은 직거래를 이용하시고

그외에 잘 팔리지 않는다 싶은 것들은 업자들에게 넘기면

돈은 좀 적게 얻겠지만 시간을 크게 절약할수 있습니다

특히 하드디스크의 경우 업자들한테 넘기는게 좋습니다

하드디스크는 다른 컴퓨터 부품들과는 달리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부분이 있어서 고장나기가 쉬워서

구매자가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얼마못가서 고장이 났다고 따지고 올수도 있고

소음에 예민한 사람이랑 직거래를 하게되면 들리지도 않는 고주파음이 들린다고 환불해달라고 할수도 있고

여러모로 골치가 아파질수 있지요

구매자분들도 미사용 제품이 아닌이상 하드디스크는 중고로 구매하지마세요

또 업자들 매입시세랑 중고게시판시세랑 차이가 가장 적게나는 부품중 하나 하드디스크에요
Posted by 아싸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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